5월부터 시작된 담임목사님의 안식. 저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우리 담임목사님의 그 든든함을 어떻게 대행할 수 있을까?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교회의 성도들이 흔들리면 어쩌지? 나의 빈약한 영성에 배고파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임무가 어떤 것이든 간에 맡겨진 자에게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충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자리를 든든히 지키는 것이 내가 신경써야 할 일이고,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은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중했습니다.

 

옆을 볼 겨를도,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간에 돌아가신 성도님들을 보내드리면서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진정 원했습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이 중요한 때에 담임목사님께서 계셨더라면 얼마나 유가족들이 든든하셨을까 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지만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나의 표현이 유가족들에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8월이 되고 담임목사님이 오시는 달이 되어 그간의 일들을 되돌아보며 자기 자리를 잘 지켜주신 충성스러운 장로님들과 권사님들과 안수집사님들과 서리집사님들과 성도님들과 부교역자님들과 오간사님과 채집사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로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키시는 우리 초장동교회 성도님들을 보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담임목사님의 목회의 자랑이요 열매는 바로 충성스러운 여러분들이 아닐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형님 같이 든든한 담임목사님과 자기 자리를 잘 지키는 충성스러운 주님의 군대(초장동교회 성도님들)에 함께 소속되어 하나님의 나라, 예수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역할 수 있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김성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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