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자가 됩시다.(09.04)

조회 수 629 추천 수 0 2016.09.03 16:25:34

아나니아 공동체를 기억하십니까? 언젠가 부흥회를 통해 듣고 은혜를 누렸던 말씀입니다. 핍박자 사울이 회심했을 때 그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그를 격려하고 세워 영광스런 주의 나라 건설의 역군으로 세워낸 공동체, 그 중심에 있었던 아나니아의 위대함을 본받아 우리도 그렇게 사람을 세우는 아나니아 같은 사역자, 우리 교회도 그렇게 사람을 세우는 아나니아 공동체 같은 공동체가 되게 하자. 그런 요지의 말씀이었죠. 매우 성경적이며 기뻐하시는 주님의 마음과 뜻이 잘 담긴 말씀이었고 우리도 그렇게 받았었습니다.

 

그 말씀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유효할 뿐 아니라 더 강화하고 확고히 해야 하는 말씀이라 여깁니다. 어제 토요새벽기도회에서도 말씀을 나눴듯이, 갈수록 교회와 성도들은 번영의 복음에 오염되고 거기 길들여져서 안일과 태만으로 빠져들 뿐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을 마다하는 시절로 굳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들 안일과 번영을 추구하고 그 길이 복음의 길인 양 주장하고 가르치며 그 길로만 가고 있는데 자기만 홀로 참 복음의 길이 여기라고 여기며 고난의 길, 핍박의 길을 간다면 그것은 참으로 외롭고 힘겨운 걸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외로움과 힘겨움을 견디고 또 뛰어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연합과 연대, 함께함입니다. 함께 해야 합니다.

함께 하는데 꼭 필요한 덕목이 있을 텐데 그것들 중에 중요한 하나는 격려입니다. 격려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말이나 행동으로 그가 바른 길, 제대로 된 것을 가고 있다고 지지해 주는 것입니다. 잘 한다고 말하며 힘을 북돋아 주는 것이죠. 서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게 공동체를 하나로 만드는데 참으로 유용하고 중요한 수단입니다.

두 번째의 경우는 소극적인 방법인데 가만히 지켜보는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죠.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 말도 안 듣는다.” 무서운 말입니다. 공동체의 하나 됨과 헌신된 이들을 일으키는데 찬물을 끼얹는, 참으로 사탄을 춤추게 하는 나쁜 말이지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게 현실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 말도 안 듣는다. 무슨 일을 힘써서 하면 이런 저런 말을 뒤에서 해 대는데 나서서 헌신할 이들이 일어날 수 없고 그런 공동체는 헌신된 사역자들이 발 디딜 곳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는 것, 아무 말도 안하고 지켜보는 것, 그게 소극적이긴 하지만 또 다른 격려가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지지와 격려를 보낼 마음이 없으면 아무 말도 하지 마십시오.

 

우리 교회에 헌신된 사역자들을 향해 안 좋은 말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노파심이 좀 심한 거죠. 후반기 사역을 시작하는데 혹시 그런 실수를 하실까봐, 아니면 단 한분이라도 그런 말 때문에 의기소침한 분이 계실까봐, 이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격려자가 되어서 멋진 아나니아 공동체로 성숙해 가는 것, 2016년 후반기에 펼치는 사역을 통해 알찬 열매를 많이 맺는 것, 우리의 기대입니다.   -김종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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