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09.18)

조회 수 852 추천 수 0 2016.09.17 17:23:02

 

우리 교회 역사에서 어린이집을 제외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지금은 어린이 집이지만 그 전에는 선교원 이었습니다. 여기서 유아, 유치기를 보내며 하나님을 배운 사람이 천명 대, 혹은 그 이상에 이를 것입니다. 그들 중 지금은 부모가 된 이들도 많습니다.

어린이집, 혹은 선교원을 통해 예수를 믿게 된 사람이 얼마며, 그들 중에 지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냐고 물으면 정확하게 대답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곳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들어봤고, 예배를 드려봤고, 기도를 해 봤고 교회라는 데를 다녀봤다고 추억하는 사람은 이곳을 거쳐 간 거의 모든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수년간 이 어린이집 존폐를 놓고 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주일학교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 교회가 꽤 많은 재정을 부담하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느냐? 교육공간을 비롯해서 교회의 여러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린이 집이 상당한 공간을 차지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타당하냐? 원장을 비롯해서 교사와 종사자들의 인적구성이 우리 교회와 상관이 없는데 그러면 어린이 집과 우리 교회와의 관계는 무엇이냐? 대체로 이런 문제제기였습니다.

충분히, 어쩌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생각들이고 의견들인데 이것들이 어린이집 운영을 그만둬야 한다는 주장과 그만두는 것은 신중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충분히 의견을 나누는 것은 발전을 위해 바람직했고 또 의미가 있었으나 그렇다고 언제까지 토론만 하거나 의견이 갈라진 상태로 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회에서 심사숙고하고, 또 당회원 개개인의 의견을 청취하면서까지 신중하게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1.어린이 집은 계속 운영한다.", "2.어린이집 운영을 계속하되 우리 교회에 적을 두고 어린이집 운영을 할 수 있는 원장을 채용하기로 한다." 이 두 가지입니다.

어린이 집을 계속해야 하는 명분은 "지금 많은 교회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운영을 포기하는데, 그것은 교회의 유아교육 포기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럴 수 없다." 이것이고 또 하나는 "지금은 지역의 영유아들이 급감한 상태지만 재개발 등 여건이 바뀌어 아이들이 늘어갈 때 교회가 이 사역을 재계하려면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인데 그 때를 대비해야 한다." 입니다. 물론 더 근원적으로 단 한 명이라도 어릴 때부터 하나님, 말씀, 예배, 기도를 경험케 하고 가르쳐야 한다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당연한 명분이 가장 큰 것이겠죠.

 

고민과 토론 끝에 이렇게 결정되었으니 우리는 다음 두 가지에 마음을 썼으면 합니다. 첫째는 어린이집을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말도 긍정적으로 하자입니다. 그래야 하는 이유가 많겠지만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그래야 우리가 다함께, 우리의 어린이 집을 긍정적으로 운영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어린이 집을 위해서 정성 드려 기도하자입니다. 그 중에서 당장 직면한 숙제, "우리 교회에 적을 두고 사역할 신실한 원장 채용"을 위해 더 간절히 기도하자입니다. 우리의 결정과 그것의 실행 과정을 통해 자라는 어린 생명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는 이 귀한 사역에 주의 은총이 넘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김종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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