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길 돌아보기(11.20)

조회 수 1480 추천 수 0 2016.11.19 17:41:36

 

네비게이션은 참 편리한 기기입니다. 우리가 가야하는 길을 잘 알려줍니다. 우리가 가고 있는 지점이 어디쯤인지도 알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다 알려 줍니다. 남은 거리도 알려주고 남은 시간도 알려줍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기계가 내가 가는 길이 제대로 된 길인지, 목적지를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까지 해 줍니다. 얼마나 편리하고 고마운 기기인지 모릅니다.

 

가끔 우리 인생길에도 그런 기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얼마나 왔는지,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길을 제대로 들어섰는지 환히 알면 좋지 않겠습니까? 물론 찾아가는 재미는 덜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런 상상을 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 네비게이션이 없다고 길 길을 모르거나 어디 쯤 가고 있는지,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지 영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진짜 삶의 지도인 말씀이 있고, 네비게이션인 교회의 가르침이 있고 앞선 성도들의 이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일 문제가 생긴다면 그건 지도가 없어서가 아니라, 네비게이션이 없어서가 아니라, 네비게이션을, 지도를 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잠시 멈추고 자신의 위치와 지도를 대비해 보고, 어디로 가며 어디쯤 왔는지, 제대로 가는지 확인해 보면 얼마든지 자기 길을 알 수 있으나 멈추지 않고 지도를 들여다보지 않고 계속 가기만 하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도 길의 바른지 여부도 알 수 없는 게 문제가 생기고 마는 것입니다.

삶의 중요한 지점, 갈림길이거나 고비가 되는 중요하고 큰 일들이 있습니다. 결혼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경우도, 큰 병에 걸렸거나 무슨 일에 실패했거나 하는 경우도 거기 해당됩니다. 우리 삶의 중요한 지점이 되거나 전환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지점에 이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 길을 돌아봅니다.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을 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사건은 아니지만 우리 길을 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시간 가운데 어느 한 지점입니다. 그 지점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 길을 돌아봐야 하고 어디쯤 어떻게 가고 있는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역시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2016 년 이 한 달 여 남았습니다. 어느 덧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디로 가고 계십니까? 지금 와 계신 여기는 어딥니까? 그 길이 맞습니까? 여기까지 오는 당신의 태도와 자세는 어땠습니까? 부끄러운 일은 없었습니까? 아쉬움은 무엇입니까? 이런 질문들을 던져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길을 직시하고 반성하고 수정하기 위해섭니다. 마지막에 가서 보다는 한 발 앞서서 미리 자기 길을 점검해 보는 게 어떨까 해서 드려보는 말씀입니다. 여로보암의 길이 결코 아닌, 다윗의 길이길 간절히 바라며 드려보는 말씀입니다.

-김종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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