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전도대(06.29)

조회 수 2125 추천 수 0 2014.06.28 16:44:57

        지난 목요일 점심 무렵, 날씨가 무더웠는데 우리 성도 대여섯 분이 땀을 닦으며 교회당으로 향해 오고 계셨습니다. 얼굴이 다소 벌겋게 상기된 분도 계셨고 목에는 수건을 걸친 분도 계셨습니다. 고구마 전도대원들이었습니다
       고구마 전도대 사역은 2001년 1월 김 기동 집사의 전도 간증집회 이후에 결성이 됐습니다. 그 무렵에는 화요일과 토요일, 일주일에 두 차례 지역전도를 했는데 많은 경우 한 주일에 100명 가까운 성도들이 전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교회를 섬기고 목양하면서 마음에 담고 있는 원칙 중에는 어떤 일을 시작했으면 가능한 한 지속해가고 중간에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역에 사역자를 임명하면 중간에 그만 두는 것을 받아들인 적이 잘 없습니다. 본인이 임의로 그만 두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어도 제가 그만 둬도 좋다고 인정하진 않았습니다. 한번 시작했으면 중간에 그만 두지 말고 할 수 있는 한 이어가고 발전시켜가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조금하다가 그만 두는 것이 습관이 되면 지속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여기기 때문에, 그것은 결국 실패의 중요한 이유가 된다고 여기기 때문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실패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 시작했으면 제대로 이루어내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하곤 하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고구마 전도대는 굉장히 장합니다. 14년 동안 쉼 없이 그 일을 이어오고 있으니까요. 화려한 열매가 별로 없고 또 중간에 어려움도 있었고 중단될 위기도 있었지만 다 극복하고 여기까지 잘 이어온 것, 그것이 장합니다.
       은퇴하신 장로님, 시무장로님이 참여하시는 것도 아주 고무적입니다. 400만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이게 계속되어서 14만 명 이상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이 사역의 주된 역할도 역시 고구마 전도대가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가진 공동체인데 그 본질에 맞게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주고 그 일을 계속하도록 부추기는 역할도 역시 고구마 전도대가 하고 있습니다. 노방전도의 효과에 대해 따질 것 없이 우리가 어떻게든 전도에 참여하고 있음을 인식시키고 새롭게 전도의 열의를 불러일으킨다는 측면에서 귀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늘 헌신하고 수고하시는 분들만 하시는 것 같고, 그들의 행보가 때로 외로워 보일 때도 있지만 주님께서 그 헌신을 기뻐하시고 함께 하시며 하늘에서 해같이 빛나게 하실 것을 믿기 때문에, 그저 지켜보며 고구마 전도대에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해 봅니다.  - 김종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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