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트(02.23)

조회 수 5207 추천 수 0 2014.02.22 13:24:59

    우분트(UBUNTU)라는 말은 아프리카 어느 부족이 쓰는 말입니다.

어떤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한 부족의 아이들에게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답니다. 그는 근처 나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매달아 놓고 달리기를 해서 먼저 도착한 사람이 그것을 다 먹을 수 있다고 하고 '시작'을 외쳤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각자 뛰어가지 않고 모두 손을 잡고 함께 가서 그것을 다 같이 먹더랍니다. 이 학자는 아이들에게 "한 명이 먼저 달려가면 다 차지할 수 있는데 왜 함께 뛰어 갔니?" 하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우분트(UBUNTU)라고 외치며, 다른 사람이 모두 슬픈데 어떻게 한 명만 행복해질 수 있나요?"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우분트" 반투족 말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I am because you are)" 라는 뜻이랍니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자주 강조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분트,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행복합니다.

 

소치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 한 동안 우리는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초중반, 금메달이 잘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등이어야 하고 금메달이어야 하는데, 그래야 행복해지는데...일등이라야 행복한 그 가치에 우리도 모르게 길들여져 있는 것이겠죠.

일등이어야 행복하다고 느끼는 거기에는 우리의 이기심과 욕심이 들어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만 잘되고 우리만 돋보이기를 바라는 우리의 이기심과 욕심 말입니다.

 

믿음의 자녀를 입양하자는 생소한 제안에 어리둥절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실은 특별한 제안은 아닙니다. 늘 우리가 생각하며 말해 온 것들을 실천해보자는 소박한 제안입니다. 내 아이가 소중하고 내 혈육이 귀한만큼, 또 다른 혈육인 교회의 자녀들도 소중하고 귀하니 그들도 품어주고 다독여주고 함께 해 보자는 제안이고 운동입니다.

다소 번거롭긴 하겠지만 어렵거나 힘든 일은 아닙니다. 평소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던 것을 아무개, 믿음의 자녀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부르며 기도하고, 가까운 사람에게 전화해서 안부 묻고 격려하듯이 생각날 때 믿음의 자녀에게 전화나 문자로 관심을 보여 주고, 일 년에 한두 번 같이 식사하며 격려하고, 그런 정도입니다.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마시고 많이 참여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십시오. 내 아내, 내 남편, 내 자녀만 있고, 그들만 소중하고, 그들만 잘 되는 것이 우리의 행복이 아니라 네가 있어야 내가 있고 네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해지니까요.” “우분트낯선 단어지만 우리 마음에 담아 곰곰이 생각해 보고 또 믿음의 자녀입양운동으로 실천해 봤으면 합니다.  김종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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